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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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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부산에 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2 11:11

1조 투자 '롯데쇼핑 부산CFC' 2025년 완공 부산시와 협약



英스마트플랫폼 도입 하루 3만건 배송…2030년 6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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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부산 CFC에 도입될 영국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물류센터 모습. 사진=롯데쇼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이 인공지능(AI)·로봇 등 최첨단 기술 기반의 선진 자동화 물류센터를 부산에 짓는다.

오는 2025년 완공되면 하루 3만건 이상의 식료품·잡화류를 배송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그로서리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를 계기로 롯데홈쇼핑은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2일 "영국 온라인 유통기업 오카도(Ocado)의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첫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낙점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쇼핑은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CFC 건설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롯데쇼핑과 부산시 간 CFC 건설 투자협약은 지난해 11월 롯데쇼핑이 오카도와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데 이은 부지 선정 후속작업이다.

당시 롯데쇼핑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기반의 세계최고 수준의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CFC 6개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35조원(2021년 기준)에 이르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2032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부산시와 부지 선정 작업을 추진한 결과, 이번에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4만㎡ (약 1만2000평) 부지에 부산지역 최초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롯데쇼핑 부산 CFC)를 짓기로 합의한 것이다. 롯데쇼핑 부산 CFC는 올해 말 착공돼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부산 CFC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의 모든 첨단 시스템으로 설계·구축된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은 물론 재고 관리, 효율화된 배송·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롯데쇼핑측은 "피킹(출고)부터 패킹(포장), 배송·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져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및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같은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하루 3만건 이상의 주문 배송처리가 가능해 부산과 인접한 창원·김해 등 지역고객에게 한층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에 필요한 신규 일자리도 2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본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협약식에서 "혁신 시스템을 통해 부산·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시장도 "부산시도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롯데쇼핑 CFC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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