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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동물을 ‘물건’이 아니라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제도와 정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8 15:28

도 특사경, 반려동물 시설의 불법행위 3월 한달간 대대적으로 단속 진행
김 지사,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경기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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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경기도>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런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얼마 전 양평의 한 고물상에서 1200여 마리의 개가 사체로 발견됐다"면서 "애견 번식장 등에서 팔리지 않는 개들을 돈 받고 데려와 굶겨 죽인 참혹한 사건이었다고"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3월 한 달간 특사경 110명을 투입해 경매장·번식장 등 동물학대 우려지역을 일제히 점검하고, 반려동물 관련 시설의 불법행위를 단속한다"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양평고물상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구 수가 600만을 넘어 열 집 중 세 집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재작년 대선 캠프 인근에서 발견한 유기견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키우기도 했으며 좋은 주인을 찾아 입양 보냈지만, 아직도 종종 그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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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페북 캡처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동물을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하는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4월에는 여주에 반려동물 입양·교육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테마파크>를 개장한다"며 "유기견의 보호와 입양을 관리하는 한편 반려인들에게 소중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앞으로도 경기도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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