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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
지수는 전장보다 21.74p(0.91%) 내린 2357.98로 출발해 오전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후 점차 하락 폭을 줄여 오전 한때 전일 대비 상승 전환을 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보합으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6억원, 기관은 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9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이은 크레디트스위스(CS) 악재로 유럽 대형 은행 위기설이 확산했다.
이에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자극돼 악영향을 받았다.
CS는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S가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한 상황에 CS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은 추가 재정지원을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불안감이 더욱 확산해 지난밤 뉴욕증시 역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0%)는 하락,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05%)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도 이날 오전 한때는 2340대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CS가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 국립은행(SNB)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졌다. 최대 500억 스위스 프랑(약 70조 3000억원) 대출로 유동성을 강화한다는 조치다.
이에 코스피 낙폭도 줄어 들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포스코케미칼(11.83%), LG에너지솔루션(1.95%), 삼성바이오로직스(1.54%), LG화학(1.25%), 카카오(1.01%)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05%), POSCO홀딩스(-1.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 지수는 보험(-2.61%), 섬유·의복(-1.74%), 건설업(-1.48%), 금융업(-1.24%) 등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비금속광물(7.90%), 의료정밀(0.89%), 의약품(0.58%), 전기·전자(0.52%)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1p(0.10%) 오른 781.98로 종료했다.
지수는 0.64p(0.08%) 내린 780.53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760대(767.11)까지 내려갔다. 다만 이후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한 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467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282억원, 기관은 135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 추가 지분 확보로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레인보우로보틱스(29.98%)가 급등했다.
이를 비롯해 엘앤에프(5.62%), 셀트리온제약(1.7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15%), 에코프로(-2.23%), 스튜디오드래곤(-2.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752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