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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의 ‘딜리셔스 페스티벌’ 행사장을 깜짝 방문한 정용진 부회장이 전시회 상품인 팝콘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의 ‘딜리셔스 페스티벌’ 행사장을 예고없이 찾아와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리테일(소매)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이고, 상품은 고객과 유통업체가 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한 뒤 "불확실한 경영환경 시대에는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해 투자하고 혁신할 때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임직원들의 안내로 행사장 부스를 일일이 방문한 정 부회장은 직접 커피와 와인·디저트 등 다양한 이마트24 대표상품을 시식했고, 경영주 레시피로 상품을 만드는 ‘경영주 레시피 콘테스트’ 부스에 들러 여러 메뉴를 직접 맛보며 오랜 시간 머물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이마트24 행사장 방문은 편의점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장엔 이마트24 임직원 외에도 이마트 등 계열 임직원들이 총출동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2013년 타사 브랜드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성장동력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후발주자로 사업을 시작한데다 출범 당시부터 24시간 영업·위약금·로열티 없는 ‘3무(無)정책’을 내세워 경쟁사 대비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로 이익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마트24는 사업 출발 9년만인 지난해 마침내 사상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68억원을 올리며 전년도 영업손실 35억원에서 흑자로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조1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마트24의 연간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24는 올해 ICT기술(정보통신기술) 도입을 확대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딜리버리페스티벌 행사장에 마련된 IT 서비스관에선 ‘스마트담배자판기’와 ‘AI기반 무인 주류 판매기(성인인증, 결제수간 인증후 문을 열고 주류를 꺼내고 닫으면 자동 결제)인 요술술장’, AI 점포발주 서비스 등 각종 IT 기술이 적용된 기기와 서비스가 소개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도 상품·마케팅·점포개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혁신적인 모바일앱을 통해 온오프라인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고 머물게 하는 이마트24의 습관화를 이룸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3D,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점포 경영주에게는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본사 임직원에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해 성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