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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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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배당률 6.85% 목표"…한화리츠, 이달 말 코스피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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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상장 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화그룹의 스폰서 오피스 리츠인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이달 말 코스피 상장한다.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리츠로 성장해 연평균 6% 후반대 배당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포부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IPO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후 지속성장을 위해 한화그룹의 대표 안전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새로운 자산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리츠는 오는 6일부터 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로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초우량 스폰서 오피스 리츠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및 경기권역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여의도권(YBD)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 91.7%에 달한다.

이 밖에 한화리츠는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 사옥 4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 68.2%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화생명, 한화손보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7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연초 정부에서 리츠 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리츠시장 전반 확대를 위한 지원 발판이 마련된 만큼 한화리츠는 리츠시장 상승세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리츠는 상장 이후 5개년 평균 6.85%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과 10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이달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다음달 말까지 단기 보유하더라도 반기 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

한화리츠는 투명한 이사회 거버넌스를 구축한 상태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의 의사결정체계에서 탈피해 객관성과 독립성이 담보된 투자자 중심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회사는 한화그룹 이외의 투자자 측에서 두 명의 이사를 추천하고 추가로 중립적인 회계사 출신의 이사를 선임하도록 해 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자산 매입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해 대출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해당 대출은 금리 최절정기에 이루어져 다른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박 본부장은 "자산 매입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려고 지난해 대출 만기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가중평균 5.57%로 대출을 받았다"며 "해당 대출이 금리 최절정기에 이뤄져 다른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회사는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3년 만기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하향세에 따라 대출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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