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안효건

hg3to8@ekn.kr

안효건기자 기사모음




최전방서 러시아와 싸우는 전쟁 사령관 ‘한 줄’ 경질...우크라이나는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7 14:53
Russia Ukraine War What Lies Ahead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 사령관을 갑자기 경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전방인 이 지역에서 최근 러시아군 공세에 밀려 고전 중인만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 사령관 에두아드 모스칼브를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줄짜리 칙령을 통해 해고 내용만 밝히면서 이유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 CNN과 더 힐은 이에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부패 스캔들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발표됐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정부 고위인사 다수를 부패 혐의로 물갈이했고 군 비리 역시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이 경질 위기에 놓일 만큼 떠들썩한 상황이다.

다만 이들 매체는 모스칼브 해임이 이런 부패 단속과 관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모스칼브 소장은 작년 2월 전쟁 직후 돈바스 지역 연합 군 작전사령관으로 임명돼 돈바스 전투를 이끌어 왔다. 돈바스 전쟁 사령관으로 임명될 때 그의 계급은 소장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에만 하더라도 일일 연설에서 그가 대화한 사령관들을 열거하면서 모스칼브 소장을 언급했다. 그러나 며칠 만에 해임을 통보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용병집단인 바그너 그룹은 돈바스 가운데 도네츠크 요충지 바흐무트에서 지속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일부 주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며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