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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상장사 수는 올해 50곳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주주제안을 정기와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올린 상장사는 24일 기준 17곳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와 ES큐브, 휴마시스, 유니켐, 디씨엠, 어반리튬, 한진칼, 디엔에이링크, 사조산업, 광주신세계, 지더블유바이텍, 대원강업, 국보디자인, 전방, KB금융, 하이록코리아, 한국경제TV 등이다.
주주제안은 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이사·감사 선임이나 해임 등의 내용으로 상정된다.
에스엠의 다음 달 31일 정기 주총 안건 중에는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 주주제안이 다수 포함됐다. 광주신세계는 다음 달 22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사조산업도 다음 달 23일 정기 주총에 주주가 제안한 배당과 액면분할 안건이 올랐다.
시장에선 주주제안을 다음 달 정기 주총 안건으로 올리는 상장사 수는 지난해 27개사에서 올해 50개사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임시 주총을 포함하면 100곳 내외까지 증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3월 정기 주총 때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올리는 상장사 수는 지난해 대비 5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해 정기·임시 주총 때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한 기업과 안건 수가 각각 41개사와 10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주 활동과 사측의 대응 움직임은 다음 달 정기 주총 시즌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주주들은 통상 주총이 열리기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해야 한다. 상장사들은 주총 소집 결의와 통지·공고, 배당 결정을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알려야 한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