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31일(수)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추진…기본구상 용역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3 16:33

서울시,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착수…이달 입찰공고

이문 재정비촉진구역·중랑천 수변공간 등과 연계…지역개발 구상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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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문차량기지 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이문차량기지 약 20만㎡의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특성과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문차량기지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일대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관리하는 대규모 차량기지로, 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하는 곳이다.

그동안 이 일대는 차량기지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스퀼소음, 분진 발생 등으로 인한 주민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이에 성북구 및 동대문구 지역단절과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히면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서울시는 이문차량기지 일대 기반시설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지역에서 시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대단위 주거개선사업 시행하고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석관·이문동 일대의 부족한 지역주민 생활편의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 역세권에 비해 활성화가 낮은 신이문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대중교통과 보행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 컴팩트 도시로의 전환 및 다양한 용도를 집적한 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및 차량기지 이전관련계획 등 기초조사, 복합개발 유형화 및 활용방안 검토, 적정 사업방식 등 사업화 전략 검토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중랑천 공원화계획 등 주변지역 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구상도 수립 예정이다.



시는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동서축 지역단절의 주요원인이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문차량기지 개발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도 긴밀한 협업에 나설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철도시설의 복합적 활용은 광역교통 결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간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며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구상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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