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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진-환율 하락에...수출물가지수 3개월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5 09:45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추이.(자료=한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원/달러 환율 하락이 맞물리면서 1월 수출물가가 3개월 연속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 2015년 수준 100)는 114.28로 전월(117.83) 대비 3%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1월(-5.4%), 12월(-6.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월(115.80)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2022년 12월 1296.22원에서 지난달 1247.25로 3.8% 하락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7.7%), 섬유 및 가죽제품(-3.4%), 기계 및 장비(-3%), 화학제품(-2.4%)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D램이 전월 대비 16.1% 하락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전월 대비 6.5% 떨어졌다. 에틸렌(-13.4%), 컬러강판(-5.2%), 가성소다(-4.8%) 등도 내렸다. 반면 제트유(8.6%), 휘발유(7.5%), 나프타(6.9%)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올랐다. 한은은 "1월 수출물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월 대비 3%,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4.95로 전월(138.11) 대비 2.3%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11월(-5.5%), 12월(-6.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1년 전(132.67)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작년 12월 평균 배럴당 77.22달러에서 올해 1월 80.42달러로 4.1% 올랐지만,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전기장비(-3.2%), 화학제품(-2.5%), 광산품(-1.6%)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프로판가스(12.7%), 평판디스플레이TV(-11.8%), 천연가스(-10.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하락했다. 1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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