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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중인 대만 군인들.EPA/연합뉴스 |
13일 중국시보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쓰화이 입법위원(국회의원)은 군 복무기간 연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 예정이지만, 필요 시설 건설 상황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중장인 우 위원은 부대 개축과 사격장, 훈련장 등 건설 공사가 여전히 계획 단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1년 준비 기간으로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건설 공사을 야당이 엄격하게 감독해야 하고 정부는 병역 연장과 관련한 범부처 전담팀(TF)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언론은 또 국방부가 군 의무복무 기간 연장에 따라 사격 횟수가 늘어 사격장 주변 소음 증가에 주민이 항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허즈웨이 입법위원은 사격 훈련을 해외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만 국방부는 군 의무 복무기간이 1년인 입영 대상자가 2024년 9127명에서 2029년 5만 36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4개월인 대상자는 2024년 6만 9523명에서 2029년 9309명으로 줄 것으로 예상한다.
국방부는 노후 막사 개축 사업이 완료되면 군 막사 수용 인원이 현재 25만 명에서 28만여 명으로 늘 것으로 봤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해 12월 2024년 1월 1일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당시 잠재적인 중국 공격에 맞서 대만 전투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만 국방부는 올해 2분기부터 여성 예비군 훈련도 허용키로 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