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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올해 2분기부터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한 주된 이유로 중국 경제 위축이 꼽힌다. 중국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올 2분기부터 경제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 부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각 전망기관은 세계 경기 침체에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0% 대비 평균 2.1%포인트 높은 5.1%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상승하고 중국의 수입 수요가 확대되면 각국의 대(對)중국 수출 및 GDP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세계 산업연관표(ABD MRIO 2021)를 활용해 중국의 최종 수요(소비+투자) 증가가 한국 등 주요국의 부가가치(GDP, 수출) 창출에 기여한 정도를 바탕으로 봉쇄 완화로 인한 중국 경제 성장이 각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 본 결과 한국 전체 GDP에서 중국 의존도는 7.6%(2021년 기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5.1% 중 작년 성장률(3.0%)를 상회하는 2.1%포인트를 봉쇄 해제 효과로 가정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6%포인트, 전체 수출 물량 상승률은 0.55%포인트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강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만큼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등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특히 "소비재(화장품, 가전 등), 중간재(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등), 자본재(공작기계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 및 한국 이미지 제고, RCEP 활용 등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