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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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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코로나·독감·RSV '멀티데믹', '동시 검사'로 대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0 15:55

실내마스크 해제로 여러 호흡기 감염병 동시유행 가능성
증상 비슷해 구분 불가...한 번에 진단해 환자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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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본사 모습.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로 코로나·독감 동시유행(트윈데믹)을 넘어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감염병 복합 유행)’ 우려가 높아지자 코로나·독감과 기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를 한 번에 진단하는 ‘동시 검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GC녹십자그룹의 임상검사 전문기관 GC녹십자의료재단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로 호흡기 감염병의 멀티데믹 위험이 높고 감염병별 증상 구분이 어려운 만큼, 여러 호흡기 감염병을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동시 검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10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지난해 가을 3년만에 주의보가 발령된 독감(인플루엔자), 영유아 등 면역력 취약계층에 위협적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모두 기침·발열·콧물 등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겨울철에 6세 이하 소아의 90%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RSV는 대부분 해열제 등 대증요법으로 극복되지만 면역역이 약한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독감과 달리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코로나, 독감, RSV 모두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구분해 적절한 대응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자가진단키트 등을 활용해 진단해야 하지만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RSV인지 정확히 진단하려면 두번 이상 코를 찔러 검사를 해야 하는 셈이다. 환자의 불편이 매우 크고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코로나19·독감·RSV 바이러스까지 한 번의 검사로 진단 가능한 ‘동시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GC녹십자의료재단이 진행하는 동시 검사는 코로나19(SARS-CoV-2)와 A형 독감, B형 독감은 물론 RSV 바이러스까지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지난해 9월 코로나19와 독감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급여 대상으로 전환, 동시 검사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송성욱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3년만에 노마스크 시대가 왔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방심하긴 이르다"며 "감기증상이 심하다면 근처 의료기관을 찾아 ‘코로나19·독감 동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 각종 호흡기질환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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