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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조직 다양성, 새로운 사업 발굴하는 원동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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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 신임임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신임임원 패널과 토론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직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주문이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열린 ‘2023 신임임원과의 대화’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 조직은 생산효율이 20~30% 가량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관계(Relationship)를 만드는 역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추세"라며 "신임 임원 스스로가 변화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신임 임원의 여성 비율은 약 7% 수준이고, 국적은 모두 한국"이라며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SKMS의 근간에 따라 일을 잘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신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복을 만들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임임원과의 대화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SK그룹 신임임원 약 1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패널로 나온 신임임원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회사의 대응 전략, 임원이 갖춰야할 리더십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토론했다.

최 회장은 "향후 산업별로 디커플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시나리오 플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급망 관리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위협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신임임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신임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며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신입사원, 경력사원, 신임임원, 영입임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은 SK그룹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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