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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의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국내 총 에너지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소비량이 9.9%, 원자력 발전은 4.7%로 늘어 다른 에너지원과 비교할 때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석탄을 통한 에너지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1.8% 늘어나고 가스와 석유는 각각 1.5%와 0.6% 줄어든다.
□ 연도별 최종에너지소비량(전년대비 증가율) 표. (단위 toe, %)
연도 | 2021 | 2022 | 2023 |
산업 부문 | 132.6 (6.9) | 132.1 (-0.4) | 133.9 (1.3) |
수송 부문 | 36.3 (4.4) | 35.8 (-1.3) | 35.9 (0.5) |
건물 부문 | 46.4 (3.1) | 47.9 (3.3) | 48.6 (1.4) |
최종소비 | 215.2 (5.6) | 215.8 (0.3) | 218.4 (1.2) |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양의석)은 올해 국내 총에너지 수요가 3억900만toe(석유환산톤·1toe는 원유 1t의 열량)으로 지난해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자료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총 에너지 수요는 3억500만toe로 추정됐다.
총 에너지란 전기와 석유제품, 난방 등 최종 소비된 에너지 생산을 위해 투입된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의 총량을 뜻한다.
에경연은 가스는 발전용 수요의 대폭 감소로 전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석유는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를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최종소비는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1.2% 증가해 2억1800만toe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최종소비란 발전이나 석유 정체 과정에서 손실된 에너지를 고려한 에너지소비량 통계다. 총 에너지 수요보다 에너지최종소비가 낮게 나타난다.
산업 부문 수요는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철강업 생산 차질과 석유화학 가동률 하락 등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하반기를 중심으로 생산활동이 회복돼 에너지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송 부문 수요는 지난해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는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이후 이동 수요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소폭 오를 전망이다.
건물 부문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3% 이상 증가하나, 올해는 냉난방도일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1% 초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