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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수(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의원과 유희동(// 다섯 번째) 기상청장이 8일 임이자·박대수·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주관, 기상청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도로위험 기상서비스 발전포럼’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
기상청은 오는 10일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서부터 도로살얼음 예측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전달하는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으로 위험기상 경고를 받으면 속도를 미리 줄여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임이자·박대수·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 기상청 주관으로 8일 국회에서 ‘도로위험 기상서비스 발전포럼’이 열렸다.
기상청은 지난 2019년 상주-영천 고속도로의 47중 추돌사고와 2020년 경남 합천 33번 국도에서 발생한 41중 추돌사고를 계기로 이같은 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도 구리-포천 고속도로에서 도로살얼음으로 4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도로의 기상상황을 관측망 구축 없이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날 포럼에서 "겨울철 도로운전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도로살얼음"이라며 "도로살얼음은 발생지역이 매우 좁고 도로의 노면 상태와 상호 작용 등으로 예측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현수 기상청 과장은 "도로살얼음과 안개는 국지적인 기상현상이고 터널, 교량 등 도로 구조와 환경에 상호작용으로 발생해 감시 및 예측이 어렵다"며 "그동안 도로에 위험 기상을 관측할 수 있는 관측망과 전달할 서비스 체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주요 고속도로 26개 노선에 도로기상관측망과 도로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달 10일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도로살얼음 발생 정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안개 낀 날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5배 늘고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1.5배라며 날씨에 따른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배병훈 도로공사 실장은 "2025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기상관측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상청과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순 티맵모빌리티 부사장은 ‘티맵내비게이션’을 기상청 측정 시스템과 연동해 도로 결빙 정보를 음성 및 이미지로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겠다고 알렸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