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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 9.4%···상승폭 1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6 10:46

친환경차 판매 호조 영향···폭스바겐·스텔란티스 등은 하락세

(사진2) 니로 EV

▲기아 니로 EV가 지난해 유럽에서 3만8122대가 팔리며 회사의 친환경차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은 9.4%로 전년 대비 0.75%포인트 오르며 주요 업체들 중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6일 관련 업계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1년(8.65%) 보다 0.75%포인트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업체는 토요타(0.69%포인트), 포드(0.17%포인트), 르노(0.12%포인트), 메르세데스-벤츠(0.04%), 혼다(0.01%) 등의 순이었다. 유럽 시장 1위인 폭스바겐은 지난해 점유율이 24.72%로 전년 대비 0.40%포인트, 2위인 스텔란티스는 18.18%로 2.0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미쓰비시, 마쯔다, BMW, 닛산 등 8개 제조사도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유럽 판매량(106만989대)은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판매 순위 4위를 유지했다. 3위인 르노그룹(106만1560대)과는 500여대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많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14만3460대였다. 2021년(13만5408대)보다 5.9% 뛴 수치다.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는 기아의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 EV(3만8122대)였다.

ACEA가 집계한 지난해 유럽 완성차 시장 판매 규모는 1128만6939대로 전년(1177만4822대)과 비교해 4.1%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침체 등 악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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