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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금리 인상 시장 예상 부합…연준과 시장 인식차 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2 11:20
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고 2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후 이같은 평가를 내놨다.

미 연준은 1월 31일∼2월 1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부총재는 "정책결정문에 ‘지속적 금리 인상’ 문구가 유지됐으나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평가되면서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고 했다. 단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되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당분간 긴축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과 시장 간 인플레이션과 정책 경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앞으로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환율, 자본유출입 등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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