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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새출발’ 선언···신차 늘리고 고객 서비스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30 13:49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캐딜락 리릭 등 연내 출시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도입···"동서울 서비스센터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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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2023 제너럴모터스(GM)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 사장,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정정윤 최고마케팅책임자, 카를로스 미네르트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 채명신 디지털 비즈니스팀 상무, 윤명옥 홍보부문 전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이 신차를 대거 늘리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해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캐딜락 리릭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차량을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서비스센터 신축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지엠은 30일 콘래드 서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이날 밝힌 주요 사업 전략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방향성 설정 △GMC 브랜드 신규 론칭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 전기차 연내 출시 등이다.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는 비전도 선보였다.

한국지엠은 올해 4가지 분야에 집중해 사업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비용 최소화를 통해 생산 최대화를 추구한다.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2분기 내에는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높인다.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연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얼티엄 기반 모델을 도입하는 등 전기차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캐딜락 리릭(LYRIQ) 등을 올해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일정표도 공개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역시 계속한다. 한국지엠은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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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2023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에서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밖에 혁신적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전략을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먼저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쉐보레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BE CHEVY’를 전개한다. 상반기 중 GM 핵심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 하우스도 연다.

GM은 국내에서 온라인 차량 판매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 및 정비 서비스 네트워크 ‘에이씨델코’를 도입한다. GM 브랜드 이외 타 브랜드 수입차 보유 고객에게도 차량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상태 확인 및 원격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GM은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올해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트리플 제로’(Triple Zero)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회사와 우리 고객들에게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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