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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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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설 선물은 연말정산 환급금? 뱉는 사람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3 07:53
연말정산 하세요

▲종로세무서에서 직원들이 연말정산 안내 책자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작년 연말정산에서 환급금을 못 받고 오히려 세금을 추가 납부한 직장인이 전년대비 10%이상 급증한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더 낸 액수는 100만원 수준에 달했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귀속분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에서 ‘납부할 세액’이 있던 사람은 393만 4600명이었다.

이들은 연중 미리 떼인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적어 연말정산 이후 추가 세액을 납부한 사람들이다.

작년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 9000명이었다. 이 중 19.7%가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토해낸 것이다. 세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67.7%(1351만 2000명)였다.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추가로 낸 사람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추가세액 납부자는 2017년 322만명에서 2018년 351만 4000명, 2019년 380만 9000명으로 늘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정부가 각종 공제를 늘리면서 추가세액 납부자가 351만 1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다시 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10%이상 늘었다.

추가세액 납부자가 낸 평균 세금도 상향 추세다.

작년 연말정산 추가세액 납부자가 토해낸 세금은 총 3조 8373억이었다. 1인당 평균 97만 5000원 꼴이었다.

이전에는 2017년 85만원, 2018년과 2019년 각 89만원에서 2020년 92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람은 704만명이었다. 이는 전체 35.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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