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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안정…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0 09:14
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수준 100)고 전월 대비 0.3%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월(-0.3%) 이후 2개월째 하락했다. 단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6%나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 등락률을 전월과 비교하면 농산물(8.2%)과 수산물(3.1%)은 올랐는데 공산품은 1% 떨어졌다. 특히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8.1%),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다. 음식점·숙박(0.6%)과 운송(0.2%)의 물가가 올랐다. 금융·보험은 0.3% 낮아졌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오이(75%), 호박(73.8%), 닭고기(6.5%), 국제항공여객(5.2%), 커피음료(4.1%)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경유(-15.2%), TV용 LCD(-5%), 노트북용 LCD(-5%) 등은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 하락 배경에 대해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지만, 국제 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석탄·석유제품 등 공산품의 물가가 내린 영향"이라고 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낮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는 6.5%, 1.3%, 0.7% 각각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내렸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8.4% 상승했다. 2008년(8.6%) 이후 14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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