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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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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김동관·정기선, 국내외 넘나들며 경영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9 14:55

김동관 한화 부회장, 태양광·우주·방산 등 그룹 주요 사업 진두지휘



정기선 HD현대 사장, CES에 이어 다보스까지 참여하며 그룹 인지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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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두 대기업 오너 3세들이 연초부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CES 2023’에 이어 다보스포럼 등 해외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경영인으로서의 존재감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핵심사업 역량강화와 글로벌 인맥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그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우주·방산·화학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말엔 세계 2030년 세계 10위권 방산기업을 목표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직접 챙기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올해엔 기존 사업을 발판으로 한화에서 준비중인 신사업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아버지인 김 회장을 따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자리해 한미 경제동맹과 태양광 사업 확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P4G 정상회담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화그룹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경제포럼 (WEF)에 ‘경제사절단’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및 태양광·풍력, 수소 분야의 글로벌 CEO들과 잇달아 만나 글로벌 인맥을 다져 나가고 있다.

범현대가(家)에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행보가 눈에 띈다. 정 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 모든 사업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그룹사 명을 HD현대로 변경했으며 스마트 해양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스마트 기술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퓨처빌더’를 목표로 자율운항 선박 기술을 핵심 신사업으로 낙점,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직접 챙기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아비커스는 정 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세계 최초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대외활동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처음 CES에 참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올해 역시 CES에서 직접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전환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며 HD현대의 비전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 또 김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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