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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리 속도 빨라졌다...한국거래소, 25일 ‘新시장시스템’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8 10:18
ㄱ래소

▲한국거래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25일 초고속처리 기술 적용 범위를 전 시장시스템으로 확대한 新시장시스템 ‘엑스추어 3.0(EXTURE3.0)’을 가동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 현재 1단계(매매체결·정보분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설 연휴(1월 21~24일) 이행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EXTURE3.0을 가동한다.

거래소는 자본시장 환경변화, 시장 참가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2020년 10월부터 차세대 시장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개월간 회원사테스트, 모의시장을 운영하고 3차례(2022년 12월 17일, 2023년 1월 7일, 1월 14일) 이행 리허설을 통해 모든 점검과 이행훈련을 완료했다.

新시장시스템인 EXTURE3.0은 거래처리 속도를 기존보다 30% 향상시키고, 회원사로부터 유입되는 하루 동안 시스템이 처리가능한 총 호가수량인 일일 처리용량이 현행 4억2000만건에서 최대 9억4000만건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거래소와 회원사간 주문 대역폭은 12Mbps에서 45Mbps로 개선되고, 회선 수도 7회선에서 10회선으로 늘어난다.

또한 현행 시스템에서 검증된 초고속처리(Low-latency) 기술 적용범위를 기존 매매체결에서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 전 시스템으로 확대했다.

시장별 멀티 매매체결 적용으로 특정 종목 호가폭증에 대비하고, 필요시 확장 가능한 유연한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부산 정보분배시스템에서 파생상품 전체에 대한 실시간 종합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파생 대용량 서비스를 도입했다. 파생 대용량 서비스란 시세정보를 필터링 없이 제공하는 것으로, 현물 대용량 서비스는 올해 10월에 제공한다.

아울러 첨단 IT기술 활용 매매기법에 대응한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관리제도,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 선진화된 제도도 반영했다. 고속 알고리즘거래자 등록(ID발급) 및 등록한 거래자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다양한 위험관리장치를 제공한다.

거래소는 "처리속도 향상, 일일처리용량 확대, 시스템 유연성 강화 등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 제고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문회선 용량·대역폭 확대, 파생상품 시세 대용량 서비스 등 시장참가자의 니즈 반영을 통해 다양한 주문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고, 고속 알고리즘거래자에 대한 선진시장 수준의 위험관리 수단 제공으로 안정적인 거래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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