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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정기예·적금 58.4조 증가…통화량 27.3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7 14:00
통화량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며 지난해 11월 통화량이 27조원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78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7%(27조3000억원) 늘었다.

M2 통화량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늘었다가 9월 증가율이 0%로 떨어졌는데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58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01년 12월 해당 통계가 시작된 후 역대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에서는 19조1000억원, 13조8000억원 각각 빠져나갔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감소 폭도 모두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기록이다. 금리가 더 높은 정기 예·적금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와 기업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각 14조1000억원, 3조8000억원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1월 평균 1260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34조4000억원) 줄었다. 현금 통화와 결제성 예금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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