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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산업·에너지·무역·투자 등 협력…MOU 7건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5 22:29
한-UAE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사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산업·에너지·무역·투자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성명, 양해각서 또는 계약(MOU)을 체결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한-UAE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MOU’와 ‘한-UAE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수하일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한-UAE 수소협력 MOU’를 압둘라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과는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간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이 맺었으며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에미리트 원자력에너지공사(ENEC) 간에는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를, SK주식회사와 무바달라 투자회사 간에는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MOU’도 각각 체결했다.

이 중 4건은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산업분야에서는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따른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 MOU’를 체결함으로써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신(新) 산업·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 항공우주, 부품·소재, 공급망 협력(제약·의료기기 포함) 등을 포함한 ‘첨단제조 이니셔티브’ 추진에 합의해 첨단제조 분야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CSEP)을 통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포집사용저장(CCUS) 등을 포함해 에너지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양국 간 원전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해 바라카 원전 확대, 제3국 원전 수출시장 공동 개척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원전 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넷 제로 가속화 MOU 체결을 통해 원전 수출 산업화를 위한 협력을 가속화했다.

에너지 분야인 수소산업에서는 수소협력 MOU를 통해 청정에너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주기에 걸친 전반적 수소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석유 분야에서는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체결해 석유공급 위기상황 발생 시 계약물량 전량(400만 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권 확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대여 수익(3년간 1440만달러)도 확보했다.

아울러 국제 통상질서 변화에 대응할 포괄적 통상협력 플랫폼인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P)를 UAE와 최초로 체결함으로써 교역 확대와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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