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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2분기 코로나 회복… 경제성장률 5% 기록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1 11:30

무협 11일 '중국 위드 코로나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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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경제성장률 전망. 자료=무역협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 이후 회복이 가속화되며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1일 발표한 ‘중국 위드 코로나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추세는 춘제(중국의 설·1월22일) 이후 정점을 찍은 뒤 2분기에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주의 체제의 베트남과 인구가 비슷한 인도가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직후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2∼3개월 내 확산 추이가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세를 보이며 약 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분기 이후 코로나 확산이 안정 추세를 보이며 소비와 투자의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외국계 투자은행도 중국의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이 지연되거나 변이가 발생할 경우 경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對中) 무역수지(12억5000만달러)는 22위로 밀려났다. 대중 무역수지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적자를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해 중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지역 봉쇄로 대중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산업용 원자재 등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제 회복은 수출 활로를 모색하는 우리나라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봉걸 무역협회 중국팀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은 다시 한번 우리 경제 성장의 회복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중국의 소비 회복과 신형 인프라 투자 등 경제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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