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아름

beauty@ekn.kr

김아름기자 기사모음




[CES 2023] 정기선 HD현대 대표 "바다의 잠재력 활용 지속가능 미래 구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5 10:53

정기선 대표, CES 2023서 바다 대전환 이끌 핵심 비전 발표



팔란티어·GE 최고 경영진도 연사로 나서 HD현대와 비전 동행 약속

0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CES2023 프레스 컨퍼런스가 등장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 바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대표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사업 방향을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50년까지 해상 물류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물동량의 약 90%를 책임지는 바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개척 상태인 바다의 모든 잠재적 자원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24조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에게 닥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HD현대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정 대표가 CES 2022에서 언급하 퓨처빌더로서 역할과 방향성을 구체화한 비전으로 지구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인 바다를 대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접근 방식이다.

정 대표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으로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핵심 비전으로 △오션 모빌리티(미래형 선박으로 재생가능 에너지를 안전하게 운송) △오션 와이즈(스마트 선박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해상 물류의 최적화 구현) △오션 라이프( 자율운항 기술 활용한 스마트 씨 레저 플랫폼) △오션 에너지(친환경 에너지 생산·운송·사용에 바다 활용)를 제시했다.

오션 모빌리티 부분 발표를 맡은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HD현대는 이미 선박 건조 단계부터 디지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선박(Intelligent Ship)으로의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인화와 원격 디지털 솔루션을 갖춘 미래 선박을 통해 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의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선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심지애, 백봉석 매니저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HD현대의 해양 데이터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으며 칼 요한슨(Carl Johansson) 아비커스 이사는 "HD현대만의 기술로 인류가 바다를 탐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유리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친환경 연료 엔진 기술과 함께 연료 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HD현대의 비전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샴 샤카(Shyam Sankar) 팔란티어(Palantir)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얀 크에르스고르(Jan Kjaersgaard) GE 오프쇼어윈드(Offshore Wind) 최고경영자 등 HD현대의 주요 파트너사 경영자들도 연사로 등장해 바다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HD현대의 혁신과 도전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