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비이커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
22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Dive In’은 ‘몰두’라는 의미로, △Dopamine Business(패션, 즐거움을 제공하라) △Interesting YOLD(젊게 사는 시니어에서 찾는 기회) △Void of Mega-trend(메가 트렌드의 부재) △Evaluating Budget&Desire(절제와 소비욕 간 끊임없는 저울질) △Irreplaceable Brand(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No Risk, No Chance(위기는 곧 기회)의 각 맨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업 관점에서 ‘패션은 즐거움을 주는 업(業)’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삼성패션연구소는 피력했다. 불황기일수록 소비자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상품 측면이나 매장 구성, 온라인 부문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흥미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즐거움도 얻는 도파민 리테일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점으로는 MZ세대에게 집중돼 다소 소외된 이른바 ‘욜드(YOLD, 젊게 사는 시니어)’세대로 눈을 돌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높은 안목과 취향, 스타일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요즘 어른은 다양한 기관에서 ‘WAVY(Wealthy, Active, Value, Youth)’·‘A세대’ 등으로 불리며 강력한 소비 주체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일 관점에서 더 이상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좁히기 어려운 시대로,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과 함께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소비 관점에서 불황기·저성장기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정해진 예산 내 절제·소비를 저울질 하는 등 소비 패턴의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경기 불황이 예고돼 올해는 연초부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면, 내년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몰두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하기 위해 ‘Dive in’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