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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미래 사업에 ‘디지털’ 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4 14:39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덕양과 '디지털 및 수소 사업' MOU' 체결



발전·운송·제조 관련 디지털 관제센터 등 신사업 실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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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이 지난 11일 열린 포럼에서 디지털 활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업 각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까지 더하고 나섰다. 발전 분야는 물론이고, 사업 전반에서 디지털 적용을 통해 효율성과 안정성이 제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14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발전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자사가 진행하는 모든 사업 분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

앞서 박 회장은 "각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솔루션 사업화는 물론, 회사의 가치사슬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에선 2013년부터 지금까지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인 ‘프리비전’ 등 자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을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엔 수소 등 산업용 가스 제조 전문기업인 덕양과 ‘디지털 및 수소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며 화공 플랜트 분야로 그 범위를 넓혔다.

덕양과 협약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는 업무협약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 대해 협력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예측 진단, 플랜트 최적화, 디지털트윈 등 화공플랜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입하면 플랜트의 환경 배출물을 최소화하고 원가 절감, 공장 가동률 증대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발전·운송·제조 관련 디지털 관제센터 등 강원도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강원테크노파크(강원TP), 에릭슨엘지,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DDI)과 ‘5G 기반 차세대 디지털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IoT)과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인 ‘프리비전’ △발전 효율을 개선하면서 환경 물질 발생을 줄이는 ‘연소최적화’ △발전소 혈관이라 불리는 보일러 튜브 수명을 사전에 예측해 예방 정비를 가능케 하는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시 한번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은 보탰다. 지난 11일 ‘디지털을 통한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열린 ‘디지털전환 포럼 2022’에서도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전기화의 영역이 급속히 넓어지고 있는 반면, 발전 유관기업·시설의 인프라 노후화, 산업인력의 감소도 빠르다"면서 "지금이야말로 현장에 디지털·AI가 절실한 시점이다. 최적의 쓰임새를 찾아 고민한 결과물을 담았다"고 말했다.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역시 "IT기업의 기존 솔루션이 모니터링 관리 측면을 강조했다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솔루션은 현재의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며 "암묵적인 지식을 형식화된 지식으로 탈바꿈하고, 목표에 맞는 최적의 AI로 자동화해 정유, 가스, 제조산업까지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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