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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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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러브콜에 ‘잭팟’ 터뜨린 K방산, 전망도 ‘맑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1 14:21

KAI·한화디펜스·현대로템,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



금융투자업계, 추가 수주 및 계약 등에 향후 전망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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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K방산이 세계 전역의 러브콜에 올해 3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방산업계는 향후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거나, 또는 입찰 경쟁에 돌입한 건이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에 플러스를 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도 해외 신규 수주가 대폭적으로 증가되면서 앞으로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 또한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방산업체들이 올해 수출 잭팟에 수주 곳간을 두둑하게 채워 나가고 있다. 이에 부응해 실적 기상도도 맑음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각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방산 품목의 수출이 늘었난 것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8%나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089억원으로 37% 증가했다. KAI는 지난달 폴란드 정부와 FA-50 48대 (4조원 추정)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제기 수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 매출은 10.2% 증가한 7825억원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은 1조3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증가하는데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엔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실적 악화라는 설명이다. 한화디펜스와 3분기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으며 한화시스템 역시 98.8% 줄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뿐 아니라 방산업계 전체가 향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한화디펜스가 올해 10월 폴란드로 보낸 K9 자주포(3조2000억원 규모)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출 여부도 아직 남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648 문 등 전체적인 공급 물량 등을 체결하면서 이번 계약과 관련해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며 "이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성능 및 가격 등의 측면에서 향후 수출의 확장성 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폴란드 등 해외 신규수주 증가에 힘 입어 수주잔고 또한 괄목 할 만하게 증가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수반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대로템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이와 같은 해외 신규수주의 증가는 향후 매출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수반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로템 전망에 대해 "폴란드 수출물량은 지난 8월 계약 이후 두 달이 안 된 시점에서 출고가 시작됐고 이번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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