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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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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태풍 피해에도 흔들림 없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6 14:25

포스코홀딩스,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 및 냉천 범람 영향으로 영업익↓



금융투자업계,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미래 전망은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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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달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힌남노’ 악재에도 견조한 성장 가능성이 전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하락을 겪었으나,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 등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의 성장세로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9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으로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에 이어 1조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측도 4분기까지 복구 비용이 최대 3000억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런데도 향후 전망은 장미빛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일회성 요인 규모가 감소하고 생산 정상화 등을 고려했을 시 국내 철강부문 영업익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비철강부문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는 하반기로 갈수록 철강부문 영업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비철강부문에서는 2023년 하반기 리튬 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광석 리튬 공장이 준공돼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에는 아르헨티나 1단계 투자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점차 리튬과 관련된 성장세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분석 자료를 통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 회복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며 "2023년엔 판매량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염수리튬 1단계, 광석리튬 1단계가 예정대로 건설되고 있으며 10월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를 승인, 준공 기간 단축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소재 부문도 높은 이익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아르헨티나 리튬 2단계에 대해 11억달러 투자를 이사회가 승인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대응. 신사업 부문 성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 주가 상승 잠재력 높다"고 판단했다.

포스코홀딩스도 올해 3분기 영업익이 전분기보다 하락했으나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또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며,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 사업 손익분기점 시기와 관련해 "2025년에는 충분히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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