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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6억5천만t…에너지 분야 감축 가장 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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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관련사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재작년 에너지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줄면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억5000만t으로 최종 집계됐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 2020년 국가온실가스배출량을 6억5022만t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잠정치보다 1.2% 많은 수치다.

2020년 배출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배출량인 7억137만t보다 6.4%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 2018년 배출량인 7억2860만t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1년에는 배출량이 6억7960만t(잠정)으로 다시 늘었다고 추정된다.

재작년 전체 배출량의 86.8%(5억6992만t)를 차지한 에너지 분야 감소 폭이 6.8%(4165만t)로 상대적으로 컸다.

전력수요 감소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으로 석탄화력발전을 중심으로 발전량이 줄어 발전·열생산 부문 배출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악화로 제조·건설업, 도로수송, 가정·상업·공공 부문 배출량이 일제히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배출량의 7%를 차지한 산업공정 분야 배출량도 4853만t으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가 줄어든 점과 오존층파괴물질(ODS) 대체물질 사용으로 불소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업과 폐기물 분야 배출량은 각각 2105만t(전체의 3.2%)과 1673만t(2.5%)으로 전년보다 0.4%와 1.3%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57t으로 전년(378t)보다 5.7% 감소했고 국민 1명당 배출량은 12.7t으로 전년(13.6t)보다 6.5%가 줄었다.

재작년 온실가스배출량 가운데 91.4%는 이산화탄소였다. 폐기물을 매립했을 때나 농축산업에서 많이 나오는 메탄이 4.1%로 이산화탄소 뒤를 이었다. 다음으론 아산화질소(2.1%), 수소불화탄소(1%), 육불화황(0.8%), 과불화탄소(0.5%) 순이었다. 이 물질들은 교토의정서가 규제대상으로 규정한 6대 온실가스다.

한편 산림지나 초지가 흡수한 온실가스양과 농경지 등에서 배출된 양을 환산하면 3790만t이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재작년 국가온실가스 순 배출량은 6억183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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