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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이른 추위에 '겨울특수'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5 17:41

GS샵·롯데·현대홈쇼핑, 전기요 등 난방제품 판매 불티
니트·카디건 아우터류 하루 방송판매로 매출 10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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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보이로 전기요’ 방송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쇼핑업계가 엔데믹 이후 첫 겨울을 맞이하는 FW(가을겨울) 시즌과 이른 한파 영향으로 최근 방한의류를 중심으로 판매 증가는 물론 난방가전류 매출도 크게 늘어나 하반기 실적 상승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FW시즌이 홈쇼핑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된다. 단가가 높은 코트·패딩 등 겨울 의류와 관련 상품을 매출을 끌어올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의 이달 1~23일 기간 난방 가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가량 크게 신장했다. 고무된 GGS샵은 관련 상품의 방송 편성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급격히 날씨가 추워진 이달 1일~24일 생활가전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8%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른 추위를 겨냥해 선보인 리빙 용품 판매 방송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지난 16일 최유라쇼에서 선보인 ‘보이로 전기요’는 1만 세트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광클절’ 기간(이달 13일~23일) 판매한 일월 전기요는 누적 기준 2만 세트가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이 2020년 처음 선보인 대한민국 광클절은 매년 1회 초대형 물량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행사로, 매회 200만 건 이상의 주문건수를 기록했으며, 4회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번 행사에선 첫 날 전년 행사 대비 방문자수, 주문금액이 각각 20% 이상 증가했으며 이어 행사 5일(10월 13~17일) 차에는 주문건 수가 9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부터 홈쇼핑 채널의 패션상품 실적도 호조세를 타고 있다. GS샵이 FW 시즌을 맞아 지난 9월 17일 첫 상품 출시로 선보인 ‘삼성물산 울100 스누피카디건’은 약 4억원, ‘삼성물산 울100 스누피풀오버’는 1억4000만원 등 두 제품을 합쳐 방송에서만 약 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달 1일 방송에서도 ‘캐시미어 롱카디건’, ‘울100 플리츠 니트스커트’ 등이 약 10억원어치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단독 브랜드 겨울 아우터, 부츠 등을 선보여 3시간 동안 주문건수 4만 건을 기록했다. 또 신규 론칭 브랜드 ‘르블랑페이우’는 이달부터 겨울 신상품 ‘구스 케이프 다운’ 소개해 누적 1만 세트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1~24일 FW 의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3.1% 증가했다. 역시 현대홈쇼핑도 FW 의류 방송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려 편성하고 매출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엔데믹으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로 패션 소비가 회복된데다, 내달부터는 본격적 겨울 상품 판매에 돌입하는 만큼 4분기 실적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찾아온 이른 추위를 겨냥해 패션, 리빙, 가전 등 겨울 상품들을 집중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내달부터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을 예상해 본격적인 방한 용품, 패션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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