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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파 빈 알리 알 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에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파 빈 알리 알 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이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9월 기준 44억6600만달러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총 교역량의 80%를 천연가스가 차지할 만큼 양국 간 교역에서 가스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오만은 한국의 제4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며 한국은 오만의 최대 LNG 수출대상국으로서 최근 국제 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양국은 에너지 및 인프라 중심의 양국 간 교역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두쿰 정유 공장 프로젝트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만 비전 2040’ 등 오만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한-오만 경제공동위’를 열어 양국 간 주요 투자 성과 창출 및 에너지 협력 강화의 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지난 2009년 양국 수석대표 회의가 중단된 이후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노력으로 지난 1월에 10여년 만의 한-GCC FTA 협상을 재개하고 조기 타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은 한-GCC 간 FTA 체결 시 한국과 오만 간에도 경제·통상 관계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무역·투자가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