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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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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복도 패션시대…코오롱FnC 프리미엄 낚시웨어 '웨더몬스터' 한남점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6 15:28

다음달 6일까지 서울 한남동서 팝업 전시



'아재룩' 낚시웨어에 젊은 감성·실용성 더해



"전천후 상품"…민물·바다 낚시 맞춤형 세분화

매장전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코오롱 스포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상품 프리뷰 팝업 전시에 설치된 낚시 무대. 사진=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오롱FnC가 50년 역사를 지닌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낚시웨어 트렌드 선도에 나선다. 아저씨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낚시웨어에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접목해 젊은 세대 낚시족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코오롱 스포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프리미엄 낚시 전문 브랜드 ‘웨더 몬스터(Weather Monster)’ 제품 프리뷰 팝업 전시를 선보인다.

브랜드명에는 악천후를 포함한 어떤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4일 기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보니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영문자 ‘W’와 ‘M’을 결합한 심볼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물(Water)의 W, 산(Mountain)의 M자를 결합한 브랜드 정체성(BI)으로 ‘바다에서 산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매장 전면에는 낚시 현장의 생동감을 살린 무대를 연출했다. 바닥에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뿌연 안개가 깔려 흡사 바다 풍경을 자아낸다. 스피커에서는 바람 소리와 물소리가 흘러 나와 현장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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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웨더몬스터 한남점 내 엑스퍼트(전문가) 라인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전시된 제품들은 내마모성, 투습, 방수, 발수 등 낚시 활동을 위한 기능을 총망라했다. 용도에 따라 ‘엑스퍼트(전문가) 라인’과 ‘스포츠 웨어 라인’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퍼트 라인은 전천후 제품을 표방한 만큼 민물낚시와 바다낚시 맞춤형으로 구분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실제 낚시 환경을 반영한 다운 재킷·안전화 등이 있다. 다운 재킷은 저체온증에 대비해 패딩 내 부착된 히팅 패드로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안전화는 낚시 유형에 따라 신발 아웃솔 등을 달리 적용해 안정적인 그립감도 살렸다.

낚시웨어의 전문성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스포츠 웨어 라인으로 실용성도 높였다. 무채색 외에 핑크, 블루, 형광색 등 다양한 색감을 사용했고 릴과 찌 등 낚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큼직한 주머니를 달아 기능성도 살렸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통상 낚시웨어 브랜드는 소위 ‘아저씨들만 입는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이를 보완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살린 라이프스타일 라인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오롱FnC는 고어텍스를 적용한 낚시전문 의류인 웨이더 팬츠(가슴까지 올라오는 낚시 전용 바지)와 갯바위 펠트, 전문 재킷 등 전문복, 전용 신발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상 낚시 문화를 위한 해양 안전 제품도 기획하고 있다.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 오래 착용할 있도록 상품 퀄리티에 힘 쏟은 것은 물론, 낚시 전문 AS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후 보상판매나 중고판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으로 AS접수를 통해 마모가 된 신발 아웃솔 등에 대한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가 신규 브랜드를 내놓은 이유는 오름세인 낚시산업에 비해 낚시웨어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낚시 인구는 약 973만 명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4년에는 100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코오롱FnC는 그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웨더몬스터에 적용해 새로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박성철 코오롱FnC 상무는 "낚시라는 레저는 예측 불가능한 대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액티비티"라며 "웨더몬스터를 론칭해 아웃도어의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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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몬스터 한남점 내 라이프스타일 라인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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