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두리

dsk@ekn.kr

송두리기자 기사모음




8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연 4.76%…9년 7개월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30 13:12
예금은행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0.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8월 예금은행의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6%로 전달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1월(4.84%)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4.35%)는 0.19%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연 6.24%)는 0.33%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5%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4월(27%)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다. 7%포인트 늘어난 것은 2015년 4월(18.3%포인트)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고정금리 비중이 늘어난 것을 두고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았기 때문"이라며 "향후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6%로 전월 대비 0.34%포인트 높아졌다. 2014년 7월(연 4.54%)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4.23%로 0.39%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4.65%로 0.2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연 4.52%로 한 달 새 0.31%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2.9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1월(연 3%) 이후 9년 7개월만에 가장 높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차이인 예대마진은 1.54%포인트로 전월 대비 0.26%포인트 커졌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8월 말께 인상된 후 인상 효과가 예·적금 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3%로 0.05%포인트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 중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8%로 한 달 새 0.21%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연 3.4%), 상호금융(연 3.22%), 새마을금고(연 3.49%) 예금금리도 0.23%포인트, 0.32%포인트, 0.2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대출금리도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연 10.62%로 0.09%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연 5.26%로 0.22%포인트, 상호금융은 연 4.66%로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연 5.12%로 0.33%포인트 높아졌다.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