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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맹진규 KB금융지주 감사부 총괄 전무(왼쪽에서 다섯번째), 윤여운 KB금융지주 HR총괄 전무(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장기근속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대한민국 금융의 대명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KB금융지주를 성원해 주는 고객,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는 주주, 존중과 배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 직원이 합심해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한 결과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K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3배, 총자산은 2.5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08년 1조8733억원에서 지난해 4조384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총 자산은 267조5000억원에서 663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이제 한국의 리딩 금융그룹을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바꾸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의 종착지는 대한민국의 금융이 곧 KB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는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브랜드가 상품의 대명사가 된 포스트잇이나 버버리 코트처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대한민국 금융의 대명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종규 회장은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KB헬스케어’, ‘KB부동산’, ‘KB차차차’, 리브모바일 등 4대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의 일상속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윤 회장의 구상이다. 윤 회장은 "여기에 ‘모빌리티’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진출 확대를 통해 기존의 금융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면·비대면 채널 간 매끄러운 연계를 통해 KB만의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조직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통해 고객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KB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자"며 "차별화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공존과 상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장과 더 나은 경영으로의 미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특히, 올해는 ‘다양성(Diversity) 2027 전략’을 수립해 저소득 근로자, 장애인, 글로벌 가정 등 금융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제시하면서 환경과 사회변화를 위한 어젠다 발굴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빠르고 신속한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IT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비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융·복합 인재가 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윤 회장은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 KB로의 진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일의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고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해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자"며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및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됐으며, 10년, 20년, 30년 간 장기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담아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