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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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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재 참사’ 대전 현대아울렛 압수수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8 18:41
대전 아웃렛 합동 감식 2일 차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관련 합동감식반이 28일 오전 감식을 재개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찰이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경찰관 11명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스프링클러·제연설비 등 각종 안전 설비 관련 서류, 지하주차장 등 매장 내 소방 점검 현황,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링클러 프리액션밸브(준비작동식)와 제연설비의 로그 기록을 통해 화재 당시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진화 과정에서 작동이 멈춘 방재실 설비 서버 등도 수거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곧 현대아울렛 대전점 등 관계자도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소방 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 40여명은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다섯시간여에 걸쳐 이틀째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발화 지점인 지하 1층 하역장 앞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를 정밀분석하기 위해 지게차를 이용, 국과수로 옮겼다.

오후에는 화재 당시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제연설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배관으로 연결되는 물탱크는 정상 수위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화재 당시 사용된 뒤 자동으로 채워진 것인지 아예 쓰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현대아울렛 지하 1층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시설관리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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