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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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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1 16:29

모더나 2가백신 접종...화이자 2가백신도 조속히 도입
노바백스 백신 선택 가능...독감 백신 동시 접종도 권고

인천공항 도착한 모더나 2가 백신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이날 들어온 모더나 2가 백신을 수송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백신(개량백신) 접종이 오는 10월 11일 고위험군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은 변이 대응 능력이 있는 2가백신(한번 접종으로 두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의 접종으로, 지난 15일부터 도입하고 있는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이 대상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2종의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하도록 개발된 백신으로, 정부는 이후 화이자의 2가백신도 조속히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모더나 2가백신은 임상 결과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초기바이러스)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최근 유행하는 BA.4와 BA.5에는 기존 백신 대비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또 BA.1 기반 2가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통증, 겨드랑이 부기, 피로감, 두통 등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1순위 접종대상자로 오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사전예약접종과 당일접종 모두 10월 11일부터 시작된다. 일반 성인 등도 이날부터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mRNA 2가백신을 권고하지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역시 BA.1 변이에 대해 효과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은 기초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3·4차접종) 용도로 접종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기초접종을 마친 사람을 개량백신 접종 대상자로 하되 3차든 4차든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이후 4개월이 경과한 사람에 대해 개량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즉 1·2차 접종을 기존 백신으로 맞은 사람은 3·4차 접종을 개량백신으로 하면 되고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접종 4개월이 지났다면 추가적으로 개량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한다면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독감백신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며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과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이 예상되는 만큼 고위험군의 개량백신 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미접종자의 기초접종 완료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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