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제약바이오업계, 고성장에 '인력 채용' 활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30 16:42

제약바이오협회, 9월 온라인·10월 오프라인 채용박람회



한미약품·일동제약 등 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 줄이어



역대급 성장 후광효과…"바이오 차세대산업" 인식 한몫

2022083001001275100054411

▲2019년 9월 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상담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공식 블로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하반기 일제히 신규채용을 개시하며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이에 앞서 9월 초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협력해 ‘제약바이오 온라인 전용 채용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제약바이오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코로나 사태 이후 3년만에 열리는 제약바이오산업 단독 채용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연구개발 분야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aT 센터에서의 오프라인 박람회와 잡코리아와 진행하는 온라인 박람회를 연계시켜 기업과 구직자간의 상호연결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즉 잡코리아 초기화면 프리미엄존에 개설될 온라인 채용관에서는 4개월에 걸쳐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지고 10월 11일 aT센터 박람회장에서는 참여기업과 각종 교육기관 등이 구직자와 직접 만나 ‘진로 가이드북’ 등 산업현황 정보 등을 공유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현재 250개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참가신청과 하반기 채용계획을 접수하고 있다. 9월 1일까지 박람회 참가 신청을 받으며 일정 규모가 되면 선착순 마감해 온라인 채용관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aT센터 박람회장 규모 등을 감안해 70개 정도의 현장 채용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 등 박람회 운용 방식에 변화를 줘 인재를 찾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2022년 하반기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본사와 경기 팔탄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등 28개 분야 총 100여명을 채용하는 이번 한미약품 하반기 공채는 오는 9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전국 22개 대학교 임원 방문 채용설명회와 온라인 채용상담회도 함께 진행된다.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두 자릿수 규모의 ‘2022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 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생산직, 연구개발직, 영업직, 재무회계직 등을 두루 채용하며 전형절차에 온라인 인공지능(AI) 검사절차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9월 12일까지 신약연구 등 전 분야에 걸쳐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등도 는 3분기(7~9월)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환인제약도 9월 1일까지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특히 지난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9월 중순까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플랜트 설계부터 인사, 재무, 법무 등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어 구직자에게는 큰 호재이다.

업계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있었던 올해 상반기에 ‘의료·제약·복지’ 분야의 채용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새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2030세대 역시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의료’를 꼽고 있는 만큼 하반기 제약바이오 분야 고용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