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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함영주 회장이 취임 직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며 당장의 실적보다는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최근 당국이 금융지주사를 향해 취약계층 지원, 리스크 관리 등을 거듭 주문하는 것에 맞춘 행보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주주순이익 1조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0% 줄어든 8250억원이었다. 다른 지주사들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지주의 이러한 부진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룹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이 5조1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음에도 대손충당금 적립,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등의 일회성 요인이 전체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함영주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영업력 강화와 함께 리스크 관리 등을 각별히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주 실적발표 직전 함 회장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대책 협조와 함께 취약차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42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작년 연간 충당금 전입액 5326억원 대비 80%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800원으로 책정한 것도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실적 감소에도 중간배당금은 1년 전보다 100원 증액됐다. 중간배당금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책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며 실적 감소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도 축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과 별개로 하반기 중 자사주 소각도 단행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는 정관개정을 통해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금이 증액된 것은 향후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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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다만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부문을 비롯한 비이자이익을 늘려야 한다는 함 회장의 고민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3분기에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평가손실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SK텔레콤과 전략적 동맹을 맺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함 회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했다. SK텔레콤과의 협업은 이러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금융 및 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금융 및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결제서비스를 구축하는 등의 협력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전방위적인 협업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측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은 디지털 금융을 비롯한 신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ESG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하반기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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