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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현재 기업 및 가계 심리는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다"며 "현재 주가는 향후 경기 침체 우려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정점이 확인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태도가 조금만 누그러져도 투자심리는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내수 기반이 약한 신흥국이다. 연준의 톤은 변화될 수 있지만, 9월부터 양적축소 규모는 계획대로 950억달러로 확대되고, 금리인상 역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독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 역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무역수지 적자 확대 지속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국 기준 금리 인상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 둔화 우려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상장사 실적 눈높이는 현재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올해 연간 기준 코스피 순이익은 현재 예상치인 177조원보다 낮은 16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지수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8월에는 글로벌 경기와 무관한 기업, 개별 테마 이슈가 존재하는 기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전기차, 자동화/AI, 콘텐츠 및 엔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는 "경기 하강 및 유동성 축소와 별개로 유효한 성장 테마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기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경기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자동화/A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금 상승 환경 하에서 기업들이 무인화 방향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 확률이 점증함에 따라, 경기방어주 성격의 편의점, 제약주를 선호 업종으로 추가한다"며 "성장주 선호 업종 중 게임주는 2분기 실적 및 신작 지연 우려로 제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8월 관심종목으로 카카오, 현대모비스, LG전자, KT, LG이노텍, BGF리테일, 대웅제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엔드디, 토비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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