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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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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하반기 주요 이슈는 '코로나 재유행'·'신약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3 16:35

제약바이오업계,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호실적 이어갈 듯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미 FDA 신약 승인 대기 등 호재 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의 주요 이슈로 우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전파력이 더 높은 ‘BA.5’, ‘BA.2.75’ 등 신종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국내외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는 만큼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카이코비원’은 올해 하반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기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재조합 단백질’ 방식인 데다가 부스터샷 시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하반기 국내외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봄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기약 판매 특수를 누린 제약사,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진단키트 업체들도 하반기 ‘코로나 특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의 또 다른 이슈로는 블록버스터 등극이 기대되는 신약과 복제약의 잇따른 국내외 품목허가·출시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동시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해외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국산 제31호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가 올해 하반기 기대되는 이슈이며, 한미약품은 자사 첫 번째 바이오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비소세포폐암 치료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FDA 승인 여부가 올해 하반기 관전 포인트이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는 10월 인천 송도 제4공장 일부 가동 개시도 하반기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하반기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지만 의약품은 필수소비재라 경기변동으로 인한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또한 일양약품 자양강장제 ‘원비디’ 등 최근 주요 인기 일반의약품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기보다 최근 수년간 가격 동결로 인해 누적된 인상요인을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보듯이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 실적은 경기변동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계를 애태우는 이슈들도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의 주요 자금조달 통로인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 지난 2020년 17곳에서 지난해 9곳, 올해 상반기 4곳으로 갈수록 줄고 있어 하반기 반등의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2~3년간 불붙었다가 잠잠해진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리는 것도 과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립도 아직 정부 내에서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데다가 윤 정부가 정부 산하 위원회 대폭 감축 등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가시적인 설립 행보가 있을지 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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