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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
이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윤리위 징계 심의를 오는 7일로 앞두면서 두 청년 정치인이 맞게 될 결론이 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런 정세에 "계륵", "익절" 등의 표현을 쓰면서 "이용당했다"는 반응을 내비치는 상황이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당무위 회의 뒤 브리핑에서 박 전 위원장 출마 자격과 관련해 "당무위가 공식적인 안건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박 전 위원장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의견을 물었다"며 "당무위에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만장일치로 정리해주셨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박 전 위원장이 당헌·당규상 당직 피선거권을 갖지 못했다며 당 대표 출마 ‘불가’ 판정을 내렸다.
피선거권을 갖기 위해선 이달 1일 기준 6개월 전에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14일 입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이 피선거권을 이미 가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직전 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을 통해 공직 선거 후보로 나선 김동연 경기지사와 찬반 투표를 진행했던 자신의 비대위원장 임명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출마 요건을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 비대위와 당무위 유권해석과 의결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비대위는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무위 안건으로 부의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이날 당무위에 의견을 묻고 최종 불허한 것이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저를 영입했던 민주당이 저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 반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은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고도 팬덤의 비호 아래 사과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저를 쓰고 버리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박지현은 물론 저에게 만들자고 약속했던 성폭력 없는 세상까지도 토사구팽하려 한다"며 "이것은 제가 막겠다"고 강조했다.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생을 살피는 세밀한 얘기가 정부 출범 이후에 다소간은 전달이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고,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때 자신이 구상했던 ‘59초 쇼츠 공약’도 거론하면서 "공약 중 하나였던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중지를 별다른 설명 없이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에서 매우 큰 호응이 있었던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는 국정과제에서 주목받지 못하면서, 양육비 문제로 위기에 빠진 한부모가정의 실망이 큰 것 같다"고도 짚었다.
이는 지난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이후와 6·1 지방선거 이후에 제가 윤석열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라는 짧을 글을 올렸다. 손절은 주식 등의 가치가 내렸을 때 손해를 보고 파는 행위, 익절은 반대로 가치가 올라 이익을 보고 파는 행위를 뜻한다.
이 글을 두고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 두 차례의 선거 승리 뒤 자신을 내치려한다고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이 대표를 둘러싼 보수진영 내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젊은 나이에 당대표로 취임해서 그동안 (기성 정치권에) 익숙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것을 서로 감싸고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이렇게까지 온 것에 대해선 굉장히 스스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에 "이미 게임은 끝났는데 미련은 남았나 보다"라며 "이준석주 익절은 이준석의 엄청난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이준석 주’는 관리종목이었다"라며 "7일은 그 허접한 ‘이준석 주식’이 여의도에서 상폐(상장폐지) 되는 날"이라고 꼬집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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