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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았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무죄를 확정받았다. 조 회장의 발목을 잡았던 법적 리스크를 완전히 씻어낸 만큼 3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조용병 회장 부정채용 의혹 ‘무죄’ 확정
대법원 2부는 30일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조 회장과 신한은행 인사담당자 7명은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에서 청탁을 받은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지원자 3명의 합격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앞서 1심과 2심은 다른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특정 지원자 3명의 부정 합격 과정에 조 회장이 관여했다는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단 채용 과정에서 남녀 차별을 했다는 점은 인정하기 어렵다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뒤집고 조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부정 합격으로 보이는 지원자 3명 중 2명은 부정 통과자로 보기 어렵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조 회장이 부정 채용에 관여했다는 공모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대법원에서도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의 무죄 확정으로 조 회장은 법적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2018년부터 4년여간 재판을 받았다.
◇ 꾸준한 M&A 결실…3연임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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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
조 회장이 법적 리스크를 떨쳐내며 3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 회장은 2017년 3월 신한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20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조 회장은 취임 후 ‘원신한’을 내걸고 신한금융이 하나의 금융그룹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올해는 연간 5조원의 순이익을 넘보는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신한금융의 연도별 순이익을 보면 2016년 2조8249억원, 2017년 2조9492억원, 2018년 3조1983억원, 2019년 3조6424억원, 2020년 3조4981억원, 2021년 4조112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며 연간 순이익 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4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어난 상태다. 향후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 이익이 더해지면 올해 한 해 순이익은 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조 회장이 이처럼 그룹 성장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몸집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그룹의 생명보험사를 보강하고, 신한생명과의 합병을 거쳐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로 통합한 것은 조 회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70조원으로 생명보험업계 4위 수준이며, 당기순이익은 1577억원으로 업계 3위 수준이다.
이와 함께 2017년 신한리츠운용 출범, 2019년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 인수, 2020년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 인수, 2021년 신한BNPP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 등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원신한 완성에 공을 들였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BNP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 받으면서 손해보험업계 진출에도 성공했다. 포트폴리오 완성이란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그룹 시너지를 더욱 강화한 만큼 조 회장이 3연임을 통해 그룹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조 회장이 2020년 연임할 당시에 법적 리스크가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완전히 떨쳐내면서 더욱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경영 성과 면에서 보면 조 회장의 성적에 이견이 없기 때문에 3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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