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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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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맞은 게임업계…대형 신작으로 대격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01 10:34

블리자드의 모바일 ‘디아블로 이모탈’ 국내상륙 신호탄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컴투스·넷마블 등 기대작 맞불

디아블로이모탈

▲디아블로 이모탈 B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한동안 ‘신작 가뭄’을 겪었던 게임업계가 6월부터 대형 신작을 줄줄이 쏟아낸다. 블리자드의 초대형 IP ‘디아블로’를 계승하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까지 기대작으로 성수기 쟁탈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오는 3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정식 출시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의 메가 히트 IP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만든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의 MMORPG이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출시된 디아블로2는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더불어 PC방을 주름잡은 걸작으로 꼽힌다. 디아블로 IP 최초의 모바일 게임인 이번 신작은 이미 전 세계 사전 예약자가 35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를 앞두고 국내 게임업계도 대형 신작으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나서는 기업은 카카오게임즈다. 20일 정식 출시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는 앞서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돼 열도를 뒤흔든 작품으로, 지난 4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400만을 돌파했으며, 현재도 현지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30~40대 남성들을 공략하는 ‘디아블로 이모탈’과는 타겟층 자체가 다르다.

위메이드는 원조 한류 게임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26일 정식 출시한다. 미르M은 지난 4월 실시한 사전테스트에서 전회사의 전작인 ‘미르4’ 대비 그래픽이 개선됐고, 원작 ‘미르의 전설2’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업계에선 미르M이 디아블로 이모탈과 마찬가지로 MMORPG 장르인 만큼 ‘동서양 MMORPG의 대결’ 구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위메이드는 전작 미르4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먼저 작품을 선보인 뒤 P2E(Play to Earn) 요소를 추가해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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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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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 뱅가드 앤 배가본드.


7월에는 컴투스와 넷마블도 자사의 인기 IP를 기반으로한 MMORPG를 선보인다. 컴투스가 선보일 작품은 글로벌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를 기반으로 한 첫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다. 컴투스도 해당 작품을 국내에 선출시한 뒤, 올해 하반기 P2O(Play to Own)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이 출시를 예고한 작품은 ‘세븐나이츠’ IP를 확장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상장을 이끈 히트 IP인데다 넷마블의 플래그십 타이틀에만 붙는 ‘레볼루션’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업계에선 이번 작품이 지난분기 상장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넷마블은 오는 16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 출시일 및 콘텐츠를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hsjung@ekn.kr

서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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