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귀환에…LG헬로비전 알뜰폰 ‘신바람’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독점으로 출시한 모토로라 단말 2종이 오는 25일 정식 개통을 시작한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최근 9년 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모토로라’ 덕에 LG헬로비전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이 모토로라 단말을 독점 판매한 성과가 당초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어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이 독점 판매하는 모토로라 신규 단말 2종(엣지 20 라이트 5G, 모토 G50 5G)이 25일 정식 개통을 시작한다. 앞서 헬로모바일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예약구매를 받았다. 20일부터는 직영몰을 통해 단말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부터는 유명 무인 아인스크림 매장 ‘픽미픽미’에서도 모토로라 스마트폰 판매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온라인 오픈마켓 롯데온과 위메프에서도 판매를 시작했고, 24일부터는 티몬과 SSG, 이베이에서도 판매한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사전예약자 수치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4일 간(16~19일)의 사전예약 진행 결과 기존 프리미엄폰 단말의 사전예약자 수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응이 좋았다"라며 "공식 출시에 따라 유통채널이 확장된 만큼 구매 소비자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토로라 폰은 지난 1988년 한국에 다이나텍 휴대전화로 처음 출시됐다. 이후 스타택·레이저 폰으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하지 못해 2013년 국내 사업을 철수했고, 9년 만에 알뜰폰과 손잡고 돌아왔다.

이번에 헬로모바일이 독점 판매하는 모토로라 단말은 30만원 대로 구성된 ‘엣지20 라이트 5G’와 ‘모토 G50 5G’ 등 2종으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압도적인 가성비로 앞서 출시한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모토로라 ‘엣지20 라이트 5G’ 출고가는 39만9900원이다. 제품은 △6.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듀얼심 △후면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기가바이트(GB) RAM △저장용량 128GB △5000밀리암페아(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모토 G50 5G’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듀얼심 △뒷면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4GB RAM △저장용량 128GB를 제공한다.

이번 출시 단말은 통화 중 녹음 기능도 제공해 소비자 불편을 줄였다. 전국 46개 레노버 A/S 센터를 통해 2년간 무상 A/S도 지원한다.

LG헬로비전은 독점 단말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블랙베리 시리즈를 시작으로 △레이저폰 △EBS 열공폰 △청춘뮤직폰 등을 독점으로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압도적인 스펙의 5G 중저가폰과 알뜰폰의 조합이 5G 시대 실속 있는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단말로 고객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