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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뱅킹' 디지털 성과도 공개…금융지주 'MAU' 자신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28 15:54

KB금융 기업뱅킹 MAU 총 77만명

신한금융 비금융플랫폼 216만 MAU

하나·우리금융 "MAU 확대 전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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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MAU(월간 활성 사용자) 등 디지털 성과를 공개했다. 투자자들이 확인하는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성과를 공식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비대면 부문에서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KB금융지주의 경우 기업의 인터넷·모바일뱅킹 MAU를 발표하며 기업뱅킹 플랫폼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의 금융 플랫폼뿐 아니라 비금융 플랫폼 성과도 보여주며 플랫폼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시에 진행된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의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부문의 성과가 강조됐다.

KB금융의 경우 기업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을 가장 중요한 내용(Key Takeaways)으로 발표했다. 이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경쟁은 치열해진 가운데, 기업금융 플랫폼의 경쟁력 또한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다.

KB금융의 대표적인 기업금융 플랫폼은 KB국민은행의 웹 기반 KB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 기반의 KB스타기업뱅킹이 있다. KB기업인터넷뱅킹은 실무지원 중심의 풀 뱅킹(Full Banking) 서비스 등을, KB스타기업뱅킹은 기업 유형에 따른 핵심 뱅킹 서비스와 기업 오너를 위한 자산관리 등 개인 특화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기업인터넷뱅킹 MAU는 47만9000명, KB스타기업뱅킹 MAU는 29만5000명으로 총 77만4000명 수준이다. 1년 전 각각 47만1000명, 24만9000명으로 총 72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간 약 5만명의 MAU가 더 늘었다. 특히 모바일 기반의 KB스타기업뱅킹의 MAU가 1년 새 4만6000명이 늘어나며 인터넷뱅킹 대비 빠른 성장을 보였다.

1000만명에 육박하는 KB스타뱅킹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기업의 온라인·모바일뱅킹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KB금융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 경영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하면서 ‘No.1(넘버 원) 기업금융 플랫폼’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금융 플랫폼 MAU와 함께 비금융 플랫폼 MAU도 함께 공개하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그룹의 플랫폼 MAU는 155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한은행 쏠(SOL·810만명), 신한카드 플레이(pLay·625만명), 신한금융투자 알파(123만명)의 MOU를 모두 합친 수치로, 전년에 비해서는 82만명이 더 늘었다.

비금융 생활 앱의 MAU는 216만명으로 1년 전 대비 31만명이 증가했다. 비금융 생활 앱은 신한 마이카(MyCar), 올댓(쇼핑), 제주지니(여행), 하우핏(Howfit·헬스케어) 플랫폼의 MAU를 합산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상품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소호(SOHO) 영업부, 디지털 자산관리(WM) 영업부, 디지털 PB센터 등 다양한 디지털 전담 조직을 운영하면서 디지털 채널 강화, 마케팅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MAU 대신 플랫폼 가입자 수를 공개하고 있는데, MAU를 높이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원큐 가입자수는 1307만명, 원큐페이 가입자 수는 441만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 비해 3개월 간 270만명, 206만명이 각각 늘었다. 우리금융의 우리원(WON)뱅킹 가입자 수는 1분기 말 기준 1938만명이다. 전분기 말 대비 203만명이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MAU의 획기적인 증대를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데이터 기반의 체계를 구축하며 AI(인공지능) 뱅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앱 가입자를 얼마나 확보했느냐 보다는 실제 앱을 얼마나 이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MAU를 높이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인터넷은행, 빅테크 기업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MAU를 따라잡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찾고 오래 머무르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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