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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4004억 '17.5%↑'…주당 400원 분기배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22 13:54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1분기 1조4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조4004억원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조1919억원)에 비해 17.5% 늘어난 규모로, 1조2000억원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물가 상승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이 선전하며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또 "금리 상승과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GIB부문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과 관련된 자회사 약진과 함께 글로벌 부문 성장 가속화로 향후 은행과 비은행 모두 실적 개선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지난해 대출자산 성장 효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와 마진 개선 등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전략과 함께 가계대출 외형관리로 대출자산이 성장하며 이자수익이 늘었다. 신한금융의 원화대출 자산은 지난해 1분기 말 255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72조600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따라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89%, 신한은행 NIM은 1.51%로 1년 전 대비 8bp(1bp=0.01%포인트), 12bp 각각 개선됐다.

반면 신한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9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에 따라 11.7% 줄었다. 보험관련 이익은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18.3% 감소했다. 이에 반해 신용카드 수수료는 35.7% 증가했다. 신용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마케팅 비용은 감소하면서 신용카드 수수료가 늘었다. 투자금융수수료는 IPO 등 부동산 관련 대형 딜 수임에 따라 인수·주선수수료가 늘어나 1년 전 대비 255% 증가했다.

그룹의 해외 손익은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1년 전 대비 42.1%, 22% 각각 늘어난 403억원과 25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3월 말 기준 그룹 금융 플랫폼 MAU(월간 활성 사용자)는 전년 말 대비 82만명이 늘어난 1558만명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 쏠(SOL) 810만명, 신한카드 pLay(플레이) 626만명 등 계열사 금융 앱 MAU를 모두 합친 수치다.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31만명이 증가한 216만명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쇼핑, 여행 등 다양한 부문의 생활 영역에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대손비용은 2436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다.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 NIM 개선 등으로 이자이익이 1년 전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약진하며 1.6% 확대됐다.

신한카드 1분기 순이익은 1759억원으로 4.7%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104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7.8% 감소한 규모다. IB부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업권 전체의 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영향을 받았다. 신한라이프는 1분기에 15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업비차손익이 소폭 늘었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의했으며 5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균등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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