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IT위원회 웹젠지회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웹젠 본사 앞에서 ‘김태영 대표이사 대화 촉구 및 쟁의행위 예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
1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IT위원회 웹젠지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웹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예고했다.
배수찬 웹젠지회(넥슨지회장) 교섭대표는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하겠다"라며 "회사가 진전된 안을 제시하고 대화하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 게임사 웹젠은 지난 2년 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냈고, 1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측은 지난해 임직원들의 연봉을 성과급과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평균 20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액만 보면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실제 대부분의 직원 연봉 인상은 백만원 단위에 불과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웹젠 직원의 평균 연봉은 재작년 6100만원에서 지난해 71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지난 3월 열린 웹젠 주주총회에서는 임원 보수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이 승인되기도 했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 1월 21일 진행된 임금 교섭에서 사측에 ‘일괄 1000만원’의 연봉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을 제시했다. 이후 노조는 평균 16% 인상과 일시금 200만원이라는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사측은 평균 10% 인상과 평가 B등급 이상 직원만 20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최근 웹젠 노조가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서는 조합원 92.8%의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 측은 "공시에 따른 웹젠 연봉은 7000만원 수준이지만, 실제 웹젠의 평균 연봉은 5000만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사측은 임원 보수 한도를 100억원까지 올리면서도 정작 평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임금 협상에서는 단 한푼의 양보도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웹젠 노조가 공식 파업에 돌입하면 국내 게임업계 최초의 파업이다. 특히 웹젠지회가 속한 화섬노조 IT위원회에는 네이버·카카오·넥슨·스마일게이트·한글과컴퓨터·포스코ICT 등의 노조도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소속 30여개 회사 중 임금교섭이 결렬된 곳은 웹젠 뿐이지만, 해당 위원회는 웹젠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깜깜이 연봉협상’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상황이다.
배 교섭대표는 "이번 일은 단순히 한 회사의 직원들이 처우에 불만을 품고 일어선 이슈가 아니다"라며 "폭발적인 성공을 보여준 게임업계에서 깜깜이 연봉 협상이 가져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 측은 사측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파업 개시 전까지 회사와도 계속 대화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현 상황은 노조보다는 대표이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김태영 대표와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hsjung@ekn.kr







![[케이뱅크 전력투구] 최우형 행장의 시간…상장은 카운트다운, 연임은 대기](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4.22d0581226324a5d814a018939566898_T1.jpg)
![[케이뱅크 전력투구] 몸값 낮춰 배수진…1호 인뱅 상장이 갖는 의미](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4.e90f68ba112c4dcdb667c2e79c197c1a_T1.jpg)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①] 김병주 “용인 반도체 이전 반대…이재명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5.24c4eb71c0844e02923d6f26e601d363_T1.jpg)
![[EE칼럼] 멀쩡한 원전, 왜 ‘서류’ 때문에 멈춰야 하나](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14.f6bc593d4e0842c5b583151fd712dabc_T1.jpg)
![[EE칼럼] 남북 교류, 어려울 때가 기회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51113.f72d987078e941059ece0ce64774a5cc_T1.jpg)
![[신연수 칼럼] AI시대, 기대와 두려움](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3.47caa33dc5484fe5b7e3fab7e905ad16_T1.jpg)
![[신율의 정치 내시경] 북한 무인기 논란, 국제 정세 변화 속 전략적 시험대](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13.1f247e053b244b5ea6520e18fff3921e_T1.jp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새만금 논쟁 핵심은 ‘이전’이 아니라 ‘해결 능력’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4.b0cedd7965844c12ae3a1c5aaff2d5a3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