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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3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온라인 기자간담회 화면 캡쳐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앞으로 3~4년 이내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M&A) 전략을 펼쳐 ‘글로벌 기업’ 위상을 갖추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31일 열린 기업공개(IPO) 1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퀀텀 점프’를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기간에 빠른 성장을 위해 M&A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눈여겨 보고 있는 백신 또는 바이오테크 분야 M&A 대상 기업이 세계 100곳 정도 된다"고 소개한 뒤 "자체 보유 현금 1조 6000억원 등 충분한 자금조달을 통해 M&A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인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에 거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안 사장은 "국산 백신 공급이 다소 때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처럼 신속한 대처에 필요한 백신도 있는 반면, 안전성과 효과성을 높인 백신도 필요하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국산백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은 인구가 30%가 넘는다"며 "한국과 영국, 유럽 공급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공급 필요성은 앞으로 2∼3년 엔데믹(지역단위의 전염병) 기간 동안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덩치 키우기를 통해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수두 등 다양한 자체 백신 개발 능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양한 백신 타입을 위한 ‘멀티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독감, 폐렴, 장티푸스,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유형의 백신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오는 2028년 코로나19를 포함한 세계 전체 백신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든 백신을 개발, 생산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19와 독감에 대처할 수 있는 ‘콤보 백신’, 다양한 코로나 변이에 대처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은 물론 수두 등 모든 유형의 백신을 세계 최고 수준의 R&D 센터와 백신생산공장에서 개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전지구적 전염병)으로 어느 한 국가, 한 기관도 혼자 글로벌 팬데믹에 대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혁신 백신을 넘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혁신기술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피력했다.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인 13만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당일 상한가로 장을 마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때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31일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12조 1790억원대로 집계됐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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